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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zero Noji
방앤리 Bang & Lee
.액트제로 노지 ActZero Noji
개더링 모스(Gathering Moss) 크리에이티브 캠프와 연결해 방앤리는 제주도 서귀포에서 지속 가능한 재료, 친환경 에너지, 지역의 생태문화, 그리고 궁극적으로 자연으로의 회귀에 초점을 둔 일련의 창의적인 탄소중립 예술 활동과 실천을 시작합니다. 기후행동의 제0막(서곡)으로써, 액트제로 노지는 참여와 지지를 끌어내기 위한 실천을 온•오프라인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노지는 벽과 지붕이 없는 곳을 뜻하며, 아직 훼손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남아 있는 곳입니다. 해수면 상승과 해양 생태계 변화 등 기후변화에 민감한 상징적인 장소에서 설치와 영상 작품을 소개합니다. 이 행위에 기반한 설치는 노지를 위한 프로세스 아트로써 언어 없는 목소리로 울려 퍼집니다.

Alongside Gathering Moss Creative Camp, Bang & Lee undertook a series of creative net-zero acts on Jeju Island in South Korea, focussed on sustainable materials, renewable energy, local biodiversity, and ultimately a return to nature. Act 0 (A Prelude) for the artists is ActZero Noji, the first act that extends an open invitation to others to get involved in climate action in the online and offline world. Noji refers to the bare ground with untouched nature in Jeju Island, a location that has already seen a sea-level rise and marine ecosystem changes caused by climate change. The performative installation as process art for Noji will resonate with a voice without language.

nozi sea at jeju

Artists Statement

만약 우리에게 미래가 없다면? 인류에게 미래가 불확실하다면 미래세대는 무엇을 꿈꿀 수 있을까요? 황량한 사막에서 플라스틱과 쓰레기 더미를 빠져나왔지만 갈 곳이 없습니다. 숲속으로 들어서는가 싶었는데 눈앞은 화염에 휩싸인 나무들 때문에 더는 갈 데가 없습니다. 게다가 이제 막 태어났는데 하나뿐인 집, 지구가 불타고 있습니다.

What if we don’t have a future? If the future is uncertain for humanity, what could our future generations dream of? You are surrounded by mounds of garbage in a desert that will not degrade for centuries, and there is nowhere to go. You thought you were going into the forest, but you see the trees covered in flames in front of you. Not only that. You’ve just been born, and the only house, the Earth, is on fire.

과학자들은 기후변화가 인류에 가장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합니다. 2019년 9월 2일 발생하여 2020년 2월 13일까지 지속한 호주의 초대형 산불은 인류에게 파멸적 위기를 경고합니다. 미국에서 허리케인에 부여된 이름 목록은 소진되었고, 더는 쓸 이름이 없자 한 때 그리스 알파벳이 붙여지기도 했습니다.

Scientists say climate change can have the deadliest impact on mankind. The Australian bushfire, which broke out on September 2, 2019, and lasted until February 13, 2020, is an alarm to humanity of catastrophic threats. The list of names given to hurricanes in the United States has run out, and the Greek alphabets were used.

호주의 대형 산불과 북극에 닥친 재앙처럼 점점 가열되는 지구에 되돌릴 수 없는 환경의 피해가 속출하면서 각국의 늑장 대처에 대해 규탄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구촌 곳곳이 최악의 이상 기후로 몸살을 겪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의 취약계층에게 더욱 심각한 피해를 야기시켜 왔습니다.

Governments are facing criticism for dragging their feet in dealing with the irreversible damage caused by global heating, such as the Australian bushfires and Arctic disasters. All parts of the world are suffering from extreme climates, with the vulnerable population around the world exposed to even graver consequences.

우리는 기후 재난을 향해 표류 중입니다. 이것은 인류의 보편적 삶을 위협하는 인도주의적 참사, 경기 침체, 이상 기후와 극한 환경 변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멸종해 가는 동식물과 해양생물, 그리고 인류의 유일한 터전. 지구온난화로 인한 돌이킬 수 없는 지구에 끼치는 피해. 우리는 돌아갈 집이 없습니다.

We are drifting towards a climatic disaster. It could lead to humanitarian catastrophes, an economic collapse, abnormal climate activities, and dramatic environmental changes that will endanger everything and everyone. The only home of the animals, plants of land and sea, and of mankind, is going extinct. The irreversible damage to Earth caused by global warming. We have no home to go back to.

우리는 기후 위기 인지도를 높이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참여와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이와 관련한 창작 활동과 예술 실천을 제안합니다.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 것은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적인 과제일 것입니다. 산불, 홍수, 가뭄, 폭풍…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기상이변은 미래세대를 위해 기후 행동에 나서야 할 때임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는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팬데믹과 기후 비상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개인의 행동과 실천이 필요한 때입니다. #NetZero(탄소중립)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ActNow(지금 행동) 해야 합니다. #ActZero(#액트제로) 해야 합니다!

We suggest creative activities and artistic practices on this subject to draw attention to the climate crisis and inspire participation to tackle climate change. Perhaps, overcoming the climate crisis is the biggest challenge humanity faces. Bushfire, floods, droughts, storms… Extreme weather events are occurring all over the world even at this moment, which tells us that it is time to take urgent action for our future generations. Climate change is ongoing. It is time for individuals to take action. We need to move towards #NetZero. We must #ActNow. We must #Act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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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더링 모스 온라인 플랫폼은 우리가 기성세대와 미래세대 사이를 잇는 출렁다리 위에 서 있다는 인식에서 출발했습니다. 우리는 지금 행동해야 합니다. 기후변화의 영향은 제주도를 비롯한 세계 여러 지역사회를 휩쓸고 있지만, 혼자서는 이 위기를 늦출 수 없습니다. 노지에서 시작한 액트제로는 이제 겨우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우리는 하나의 작은 행동이 수많은 사람들의 참여와 연대로 이어질 것을 기대합니다. 탄소 중립을 향해 전 세계 사람들이 기후행동에 동참할 것을 촉구합니다. 아트센터 나비와 워터쉐드의 젊은 예술가들과 함께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어려운 과제에 도전하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자 큰 영광입니다.


Gathering Moss online platform grew from the recognition that we stand on a rocking bridge between older and future generations and we need to act now. The effects of climate change are devastating many communities around the world including those on Jeju Island, yet we cannot slow the rocking alone. ActZero extends out from Gathering Moss and our acts with Jeju are just the beginning. A million acts will become a collective action and we urge others to take part. We are excited to launch this provocation and honoured to be a part of this work, together with young artists, Art Center Nabi and Watersh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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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gandleestudio
.방앤리 Bang & Lee
듀오로 활동하는 방앤리는 국내외 유수 미술관, 아트센터, 비엔날레 등의 전시, 페스티벌과 국제교류 행사에 참여하며 예술과 기술의 융합,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로지 기반 설치 프로젝트, 문화유산과 관련한 커미션을 수행해 왔습니다.

방앤리는 한국의 대표적 미디어 아트 전문 기관인 아트센터 나비와 영국 최초의 미디어 센터인 워터쉐드(Watershed)와 함께 개더링 모스 플랫폼에서 미래세대를 위한 기후 행동과 실천을 예술 활동으로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Bang & Lee is an artist duo who works with a wide range of new media, immersive space, and site-specific projects in South Korea and abroad. They have been part of numerous projects in different venues, including media art installations, research-based experiments, social plays, and commissions for heritage sites.

Bang & Lee, along with Art Center Nabi, Korea’s leading media art organization, and Watershed, Britain’s first media center, will continue their artistic activities on Gathering Moss platform engaging with climate action and practice for future gener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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